전남 고흥 백일도에선 ‘13시간 만에’ 실종자 구조됐다

전남 고흥 백일도에선 ‘13시간 만에’ 실종자 구조됐다

기사승인 2015-09-07 10:0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이 전복돼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과역면 백일도 근해에서는 실종된 여수선적 어선(0.45t) J호에 타고 있던 어부 박모(69)씨가 실종된 지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장 진모(74)씨는 약 2시간 후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55분쯤 고흥군 소백일도 인근 무인도 ‘해하도’에서 소백일도 이장 이진옥(45)씨가 박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해경의 협조 요청을 받고 자신의 승용차로 소백일도 주변 해역을 수색하다가 400여m 떨어진 건너편 해하도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고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소백일도에 정박 중인 자신의 배를 타고 해하도로 들어가 박씨를 구조했다.

박씨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119에 의해 고흥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전날 조업 중에 기상악화로 피항하려다 파도에 배가 뒤집히면서 선장 진씨와 함께 바다에 빠졌다.

박씨는 아이스박스와 노 등을 붙잡고 헤엄쳐 해하도 동쪽 안벽에 상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오전 8시 54분쯤 고흥군 과역면 원주도 앞 30m 해상에서 진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민간자율구조선이 발견, 122구조대가 인양했다.

해경은 진씨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 사고 해역에서 4㎞가량 떨어진 원주도 앞바다까지 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은 그동안 실종된 이들을 찾기위해 경비함정 12척과 민간 자율구조선 8척을 동원하고 육상에서는 군부대 20명과 인근 마을 어민들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J호는 6일 오전 11시께 여수시 화양면에서 출항해 백일도와 진지도 사이에서 조업중 기상이 나빠지자 여수로 귀항하는 길에 연락이 끊기자 함께 조업을 나갔던 다른 배의 선장이 오후 5시 38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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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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