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14~2015 시즌에 현역으로 뛰던 프로농구 선수가 경기에 투입돼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정규리그 개막(12일)을 앞두고 있는 KBL은 최근 김선형(27·SK·사진) 등 스타급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에 이어 연이어 악재를 얻어 맞게 됐다.
8일 의정부 경찰서에서 따르면 현재는 은퇴한 프로농구 선수 박모씨는 지난 2월 알고 지내던 유도 선수 황모씨의 부탁을 받고 ‘고의 에어볼’을 던진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경기는 2월 14일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이며, 박씨는 삼성 소속 선수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 경기에서 10분 24초를 뛰면서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 턴오버 1개를 기록했고, 삼성은 전자랜드에 47대69로 완패했다. 삼성은 2014~2015 시즌 최하위팀(11승43패)으로 승부조작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에서 나온 대표적인 스캔들은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레전드’였던 원주 동부 강동희 전 감독이 대표적이다. 그는 2년 전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현역으로 뛰는 선수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선형을 비롯해 11명의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다는 혐의가 밝혀지면서 KBL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11명은 현재 이번 시즌 선수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혐의가 확정되면 출전 정지 등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L 관계자는 “이번 경찰 수사에서 선수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대책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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