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권창훈 ‘슈틸리케호 진짜 에이스는 나!’…레바논 전 환상 터닝슛, 2경기 연속골

[월드컵 예선] 권창훈 ‘슈틸리케호 진짜 에이스는 나!’…레바논 전 환상 터닝슛, 2경기 연속골

기사승인 2015-09-09 09:44:55
대한축구협회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슈틸리케호(號)’ 새로운 황태자가 등장하는 걸까. 권창훈(21·수원 삼성·사진)이 레바논 전에서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권창훈은 9일 레바논의 시돈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에서 2대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페널티 아크 안에서 상대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무력화시키는 과감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 권창훈의 슛은 낮고 날카롭게 날아가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혔다.

최근 권창훈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2015 동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권창훈은 지난 라오스전에서 2골을 책임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최근 두 경기만 놓고 보면 기성용, 손흥민(레버쿠젠)보다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기여도가 높은 만큼 슈틸리케 감독도 신뢰하고 있다. 권창훈은 이날까지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선발로 출장했다.

권창훈은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국내 리그에서도 ‘공격 본능’이 두드러진 선수다. K리그 3년차인 권창훈은 올시즌 수원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7골을 폭발시켰다.

권창훈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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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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