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규모 국제 스포츠대회가 활성화되며 스포츠의학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진단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영상진단의 역할도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의학은 종전 후 올림픽대회를 계기로 관련 학회들이 생겨났고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접목한 다양한 여가활동이 증가하며 스포츠 외사으이 예방과 치료에 관한 스포츠 의학이 세계계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초음파·MRI·CT와 같은 영상진단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다양한 질환의 진단이 가능해져 2014년 315억달러 규모의 스포츠의학 시장은 2022년 536억달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영상진단이 스포츠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방사선과 주임교수인 브루스 포스터(사진) 박사는 영상의학부서가 올림픽 종합병원에서 가장 바쁘다고 말했다. 이는 부상을 입은 선수의 훈련 복귀를 결정하는데 있어 영상검사 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각각의 올림픽에서 영상진단기기 사용 횟수를 보면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394회의 영상진단의료기기를 사용했는데 2006년 토리도 동계올림픽에서는 567회,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는 879회로 크게 증가한 것은 스포츠영상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기별로도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초음파의 경우 2002년 대회에서 41회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에는 80회, 2010년에는 106회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CT의 경우 2002년 4회, 2006년 2회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에는 86회로 3개 대회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MRI도 2006년 82회에서 2010년 302회로 크게 증가했다.
포스터 박사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및 매럴림픽 영상의학 디렉터로 활동했는데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매년 영상진단 의료기기를 활용한 근골격계 검사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에 비해 영상진단의 필요성 증가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선 각 병원마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기기를 포함한 MRI·CT·PACS 등 진단에 필요한 영상 의료장비를 구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경우 스노우보드나 알파인, 봅슬레이 등에서 부상이 많다. 특히 고속으로 인한 외상이 증가하는데 선수촌 의료시설이 응급사태에 대응이 가능해야한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이 개최를 위해서는 이전 올림픽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종목별 부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각 종목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의료인력과 장비를 적정히 배치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하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참가선수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심전도·혈압·체지방 측정 등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당시 GE헬스케어는 4D영상의 심장전용 초음파기기 비비드 E9를 지원해 의료진의 정확한 검사 및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8년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스포츠의학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2005년부터 올림픽 공식파트너로 대회운영에 필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GE가 평창과 강릉 두곳의 선수촌에 설치되는 종합외래진료소인 ‘폴리클리닉’에 초음파·MRI·CT·디지털엑스레이·모니터링시스템 등 첨단 영상진단장비를 지원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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