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 첫 만루홈런의 기염을 토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대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2014년 4월 이후에 나온 피츠버그의 올 시즌 팀 첫 그랜드슬램이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해 목표로 밝혀 온 ‘15홈런’을 채우는 아치이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후 루트 스포츠와의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몸쪽 승부를 했다”며 “2스트라이트(2볼)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배트를 돌렸는데 중심에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동점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 기분이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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