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창피해서 야당하고 같이 못하겠다”…與 십자포화 쏟아내

[2015 국감] “창피해서 야당하고 같이 못하겠다”…與 십자포화 쏟아내

기사승인 2015-09-15 11:23:55
강신명 경찰청장이 14일 서울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문소 총기 사고’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의 요구로 모의 권총의 사용 절차를 시연 하고 있다. 국민일보 이동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창피해서 같이 못하겠다.”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의 ‘국감 태도’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당직자들은 특히 전날 안전행정위원회(안행위)의 경찰청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모형권총을 주머니에서 꺼내 격발까지 직접 시연해보라고 요구한 것을 도마 위에 올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행위 국감에서 나온 이 장면을 거론하며 “이번 국감은 19대 국회의 마지막(국감)이므로 유종의 미를 거둘 민생·정책 국감이 돼야 한다는 것을 누차 말했다. 그런데도 이런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경찰청장에게 총기발사 시연을 요구하는 등 야당의 ‘정쟁’ 국감과 ‘망신주기’ 국감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야당이 내세운 4생(生) 국감(민생·상생·민주회생·민족공생)은 자취를 감추고 ‘사생결단’ 국감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국감은 역대 최초로 4000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왔다”면서 “올바른 국정감사를 해야 함에도 야당은 면박주기, 호통 국감이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린 의원은 “일부 상임위 국감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피감기관장에게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에 가까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너무 창피해서 같이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라고 힐난했다.

나 의원은 “그런 장면들만 편집해서 국민에게 보여주면 본인들도 창피하지 않겠나”라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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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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