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오후 11시쯤 쓰나미 덮칠 것”…산티아고서 8.3 강진, 페루·하와이까지 경보·주의보

“칠레 지진, 오후 11시쯤 쓰나미 덮칠 것”…산티아고서 8.3 강진, 페루·하와이까지 경보·주의보

기사승인 2015-09-17 09:22:55
지진이 일어난 후 거리로 나와있는 칠레 시민들의 모습.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6일 오후 7시54분쯤(현지시간)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뿐만 아니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여행을 많이 가는 미국 하와이까지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나자 산티아고 시내 건물들이 강하게 흔들렸고, 공포에 질린 주민 수천 명 이상이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하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일대 통신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직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칠레 정부는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7.9라고 밝혔다가 곧바로 8.3으로 상향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5㎞에 불과하다.

칠레대학은 진앙을 산티아고 북쪽 500㎞ 북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11㎞로 각각 추정했다.

이 지진은 칠레에서 1천400㎞ 떨어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한 진동을 일으켰다.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가 오후 11시쯤 자국 해안을 덮칠 것이라며 해안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희생자가 5000명 이상 발생했고, 최근에는 2010년 2월 진도 8.8의 지진이 역시 칠레를 강타한 바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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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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