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일전 축구하면 어디 응원해요?”
17일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신동빈(60·사진 맨 앞) 롯데그룹 회장에게 던진 ‘국정감사’ 질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서 신 회장이 앞선 질문에서 한국인으로서 ‘한국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축구시합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느냐”고 물었다.
국감과 어울리지 않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 신 회장은 웃느라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신 회장은 “(한국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인 신격호(94) 총괄회장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반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 총괄회장도 100% 동의했다.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고 일정도 전했다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98%)을 소유한 일본 계열사에 대한 배당이 2005년에서야 시작된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 국세청이 한국에 대한 투자가 아니고 실제로는 기부가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해 어쩔 수 없이 신 총괄회장이 어느 정도 배당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의원들이 “롯데가 협력회사 등에 대해 높은 수수료 등을 물리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의지가 약하고 불공정거래 행위가 잦다”고 지적하자 신 회장은 사과하며 “회사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서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형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추가적 경영권 다툼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만큼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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