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강정호 부상’ 유발 슬라이딩이 정당하다고 본 2가지 이유는…

CBS가 ‘강정호 부상’ 유발 슬라이딩이 정당하다고 본 2가지 이유는…

기사승인 2015-09-18 12:5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 CBS 스포츠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부상을 유발한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슬라이딩에 대해 “정당한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강정호의 부상 때문이 아니더라도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은 위험하고 솔직히 말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더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당한 플레이였다. 어쨌든 그는 2루 베이스에 닿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BS스포츠가 이같이 바라본 건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거친 슬라이딩 관련된 룰이 아직 개정되지 않았고, 코글란이 2루 베이스를 제쳐놓고 오로지 강정호의 다리 만을 노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어쨌든 그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손으로) 2루 베이스에 닿을 수 있었고 실제로 닿았다”라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하지만 이런 거친 슬라이딩이 이제는 그라운드에 발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야구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피츠버그의 홈인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컵스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컵스의 1루 주자였던 코글란은 유격수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CBS스포츠는 “룰 자체가 멍청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룰은 룰”이라며 “이런 플레이는 나이 많은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좋은 플레이로 평가받는다. 단지 매우 불운한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내야 백업자원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는 있겠지만 강정호의 방망이만큼은 대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이어 이 부상의 속성상 강정호가 자칫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 이어 내년 정규시즌에까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릎 부상의 경우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고, 그 결과 정규시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시즌 아웃 부상이 신인왕 경쟁에는 별달리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가 남은 2주 동안 신인왕 경쟁에서 격차를 좁힐 수도 있겠지만 컵스의 최고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입지가 워낙 확고하다는 것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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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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