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란, 왜 자꾸 아시아 선수만?…2009년 일본 이와무라에 ‘강정호 판박이’ 슬라이딩

코글란, 왜 자꾸 아시아 선수만?…2009년 일본 이와무라에 ‘강정호 판박이’ 슬라이딩

기사승인 2015-09-19 00:02: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슬라이딩으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무릎 부상을 유발한 시카고 컵스 외야수 크리스 코글란(30·사진)은 2009년에도 아시아 선수를 다치게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소속이었던 코글란은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인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슬라이딩으로 다리 부상을 입힌 적이 있다.

병살을 막기 위해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이와무라의 왼쪽 다리를 쳤고, 쓰러진 후 일어나지 못해 들것에 실려 나간 이와무라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이 일어난 상황, 부상 부위 등이 ‘강정호 판박이’ 수준이다.

이와무라는 남은 시즌 ‘아웃’ 됐고, 2010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가 된 그해 11월 일본으로 복귀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지 4년 만이었다.

당시 코글란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이후 코글란은 타율 0.321, 9홈런, 47타점의 기록으로 200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코글란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컵스의 경기에서 1회초 병살 플레이를 하려던 강정호의 다리를 들이받았다.

1루 주자였던 코글란은 강정호가 1루에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게 하려고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고,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자신의 오른쪽 다리로 밀었다.

병원으로 실려간 강정호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열판이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재활에 6∼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호는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었다. 코글란은 올 시즌 타율 0.255, 16홈런, 41타점, 11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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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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