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2013년 기상 관측용으로 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 보냈던
소형 카메라 고프로(GoPro)와 스마트폰이 2년 만에 주인의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브라이언 찬(Bryan Chan)과 네 명의 친구들은
지난 2013년 6월 애리조나주 투바 시티에서
직접 제작한 기상 관측기구를 날려 보냈는데요.
논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제작한 관측기구에는
고프로와 GPS 추적용 스마트폰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층권을 비행하던 관측기구는
30km 상공에서 풍선이 터지며 떨어졌는데요.
예측 낙하지점으로부터 약 80km 떨어진 곳에 착지한 데다,
스마트폰 GPS 추적 프로그램의 신호도 끊어지며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2년의 세월이 흘러
관측 실패에 대한 실망감도 무뎌져 갈 즈음,
브라이언은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실험 데이터를 손에 넣게 되는데요.
브라이언에 따르면
통신 회사 AT&T에 근무하는 한 여성이 사막으로 하이킹을 갔다가
우연히 이들의 스마트폰을 발견했고,
심카드 정보를 확인해 브라이언에게 되돌려줬다고 합니다.
고프로와 스마트폰에 담긴 동영상과 데이터가
2년 만에 기적적으로 되돌아온 거죠.
영상에는 브라이언과 친구들이 관측을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성층권에서 찍은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광대한 그랜드캐니언도 한낱 지구의 작은 일부임을 깨닫게 됩니다.
브라이언은 비슷한 실험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관측 기구는 항공기 운항에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항공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미국연방항공국에 미리 희망 날짜와 장소, 풍선의 예측 궤도를 전달했다"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2년 만에 주인의 손으로 돌아온 '기적의 동영상'.
성층권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숨 막히는 절경을 감상해 보시죠.
아! 중간중간 영상이 심하게 흔들이니, 놀라지 마세요~ [출처=유튜브 Bryan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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