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박용택 홈런포에 삼성 선수들 ‘난리가 났던’ 이유

[프로야구] LG 박용택 홈런포에 삼성 선수들 ‘난리가 났던’ 이유

기사승인 2015-09-27 00:06:55
사진=LG트윈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5일 프로야구 LG와 NC와의 경기 9회에 나온 LG 박용택(사진)의 극적인 역전 3점포에 가장 좋아한 건 누구였을까. 물론 LG의 팬들이겠지만 이 못지 않게 ‘환호성’을 지른 이들은 바로 NC와 선두 다툼 중인 삼성 선수들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25일 SK 와이번스에 3대4로 패한 직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했다. 아쉽게 패한 만큼 분위기는 무거웠다.

선수들은 말없이 식사를 하면서 마산구장의 NC와 LG의 경기 생중계를 시청했다.

NC가 LG에 3대2로 앞서 있는 상황. NC는 삼성에 이은 2위로 이날 승리하면 삼성과 3게임차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LG의 패색이 짙어지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임창민으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상황을 언급하면서 “TV 보던 우리 선수들이 꼭 자기들이 홈런 친 것처럼 밥 먹다 말고 벌떡 일어나서 ‘우와!’ 환호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박장대소했다.

LG는 박용택의 3점포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류 감독은 “NC가 우리 바로 밑에 있으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며 “NC가 지기를 바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람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위 싸움은 결정 날 때까지 결정 난 것이 아니다”라며 “어제 박용택한테 고맙더라”며 웃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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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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