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BIFF] 강풍도 막지 못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축포로 밝힌 부산의 밤

[2015BIFF] 강풍도 막지 못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축포로 밝힌 부산의 밤

기사승인 2015-10-01 21:22: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부산)] 스무 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올렸다.

1일 오후 6시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부산에는 아침부터 비와 강풍이 몰아쳤지만 5000여명의 관객이 스무 번째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우비와 담요를 들고 모였다. 수많은 관객과 카메라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사회를 맡은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정우성, 이정재, 황정민, 하지원, 손예진, 탕웨이 등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밖에도 60여명의 해외 게스트는 물론 임권택, 정지영, 이준익, 윤제균 감독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성년을 의미하는 세자와 세자빈의 행렬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이후 서병수 조직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서 조직위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이 자리를 빛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스무 해를 맞이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이 자리까지 왔다. 영화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인도 영화 ‘주바안(Zubaan)’으로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이다. ‘주바안’은 펀잡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딜셰르(Dilsher)가 성공을 꿈꾸며 대도시로 올라와 온갖 역경 끝에 성공의 문턱에 가까워졌지만 갑자기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다.

개막식에 앞서 부산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주바안’의 기자회견에서 모제즈 싱 감독은 “개막작에 선정돼서 큰 영광”이라며 “너무 신이 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제즈 싱 감독은 영화의 제목 ‘주바안’에 대해 “입이나 언어, 약속이나 비밀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라며 “영화는 이 모든 의미를 함축해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주바안’과 폐막작 ‘산이 울다’를 비롯한 75개국 304편의 영화들이 1~10일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은 아주담담,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찾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bluebell@kukimedia.co.kr

[쿠키영상] "내가... 너의 아버지다!" 쓰레기들이 보여주는 부성애에 무심코 '끄덕끄덕'

[쿠키영상] 사냥은 이렇게~ 의기양양 수사자

'시선은 어디에~' 걸그룹 레이샤 고은, 가슴골라인 셀카 돋보여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