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차명석(46·사진) 수석코치가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LG 구단 측에 따르면 차 코치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6일 광주 KIA 전을 앞두고 백순길 단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차 코치의 이런 뜻을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며, 백 단장은 조만간 차 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 코치의 의지가 완강해 ‘반전’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차 코치의 결정 배경은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정규리그 9위)’이지만, 차 코치의 ‘감독 내정설’ 등 근거 없는 소문이 그를 힘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LG가 시즌 개막 전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하위권을 면치 못하자 양상문 감독을 향한 팬들의 눈초리가 싸늘해졌고, 이런 와중에 자신이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루머까지 나돌자 괴로워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마치 성적을 핑계로 자신을 불러준 감독을 밟고 올라가려는 사람처럼 돼 버렸다는 것이다.
1992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투수로 활약한 차 코치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LG 투수코치를 맡은 정통 LG맨이다. 특히 차 코치는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2013년에 리그 최강 수준의 투수진을 구축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주인공이어서 LG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2014년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잠시 ‘외도’를 했다가 양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LG 유니폼을 입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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