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거둔 김태형(48·사진)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일 열린 2차전에서 오재원과 서건창이 말다툼을 벌이는 등 다소 과열된 상황에서 진행된 것에 대해 “서로 너무 예민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댄 서건창과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오재원이 시비가 붙은 상황에 대해 “감독 처지에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서로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애매할 것 같다. (서로) 너무 예민해 있다”고 짚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 양팀은 외야 라이트 문제로도 잠시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8회초에 비로 약 33분간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되자 다시 수비에 들어간 두산은 외야 라이트를 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염 감독은 전일수 구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라이트를 다시 켜 달라고 했고,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외야 라이트를 끄고 켜는 것은 공격 쪽에 당연히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수비에 방해된다고 해서…”라며 불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비가 그치면서 햇빛이 나오고 외야 쪽에서 라이트까지 켜지니 반사되는 부분이 커서 꺼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1점차 승리의 원동력으로 이끈 투수진을 꼽았다.
김 감독은 “선발 장원준도 제 역할을 잘해줬고, 승리조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장원준에 이어 7회말부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노경은에 대해서는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자신의 공만 던진다면 좋은 공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5회말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쐐도 하다가 넥센 포수 박동원과 충돌한 뒤 왼쪽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된 간판타자 김현수에 대해서는 “워낙 튼튼한 선수라서 괜찮을 것 같다”면서도 “현수가 아프면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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