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최문순 도정질문 답변 중 ‘실신’ 이유가 ‘만취?’…“오찬 행사서 인삼주 5~6잔”

강원도지사 최문순 도정질문 답변 중 ‘실신’ 이유가 ‘만취?’…“오찬 행사서 인삼주 5~6잔”

기사승인 2015-10-14 17:0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최문순(59·사진) 강원도지사가 14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 중 실신한 이유에 대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최 지사가 최근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만취 추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5분즘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약 1시간 동안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했으며 여기에서 ‘반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 6명과 일부 도 실·국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도의회가 도에 공문을 보내 도지사 주최 오찬을 요청해 이뤄졌다.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은 도의회 초청으로 13∼16일 일정으로 도의회를 방문했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쯤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며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에 대해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며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라디오스타’ 이민호 “저도 모르게 손이~”, 배우 배슬기 경악케 했던 ‘19금 습관’ 공개!
걸그룹 헬로비너스, 브라탑 레깅스 입고 매끈 몸매 자랑
[쿠키영상] 재밌는(?) 소몰이 영상"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