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 이사 갔더라" 황당 추억 공개에 스튜디오 폭소"

"김장훈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 이사 갔더라" 황당 추억 공개에 스튜디오 폭소"

기사승인 2015-10-19 12:54: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가수 김장훈이 과거 목사인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겪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19일 방송되는 MBN ‘황금알’ 181회에서는 “내게 상처 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고수들이 이에 얽힌 스토리를 풀어내는데, 이날 가수 김장훈은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겪었다며 "아버지의 부재로, 이북 출신인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 없는 자식’ 소리를 들을까봐 일부러 엄하게 나를 키우셨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어머니가 너무 엄하시니 갈등이 계속되다가 고2때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을 했다."며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또 김장훈은 "가출한지 한 달쯤, 어느 날 노을이 지는데 창문에 십자가가 보이더라.”며 “마음속에서 ‘이 세상에 엄마랑 나랑 누나 둘…딱 식구 네 명인데 아들놈이 가출해서 이러고 있다니…이건 아니다. 집에 들어가서 효도도 하고 서울대에 수석으로 입학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집에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됐던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내 김장훈은 “그 당시 우리 집이 방배동 모처였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이 이사를 갔더라.”는 황당했던 추억을 전해 무거웠던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그런가하면 김장훈은 “어느 날 엄마에게 ‘엄마가 나를 너무 엄하게 대했던 것이 큰 상처였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야. 어쩌면 공황장애의 원인이 엄마와의 갈등 때문인 것 같아’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며 “이에 엄마 또한 ‘미안하다’라고 서로 눈물을 흘리고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김장훈은 “이제서야 엄마에게 솔직한 대화를 시도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며 “진작에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더라면, 10년 전부터라도 행복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장훈은 “상처는 대화를 통해 반드시 해결하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혀 패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19일 월요일 밤 11시 방송. [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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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힘찬 기자 기자
jhc2312@kmib.co.kr
정힘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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