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몸소 실천에 삼성·LG·SK도? 대기업 총수들 사재 턴 이유

박근혜 대통령 몸소 실천에 삼성·LG·SK도? 대기업 총수들 사재 턴 이유

기사승인 2015-11-03 02:0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과 현대차, LG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조성한 청년희망펀드에 잇따라 사재를 털어 거금을 쾌척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SK 등 주요 그룹의 오너들이 청년희망펀드에 잇따라 사재를 출연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몸소 사재를 출연한 이후 이루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사재를 털어 마련한 200억원과 사장단 및 임원들이 개별적으로 기부한 50억원으로 만든 총 2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발빠른 움직임에 재계가 동참하기 시작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0억원을 내놓았고 임원진이 50억원 등 200억원을 기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평소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LG 임원진이 30억원을 더해 총 100억원을 기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기부했으며 롯데 임직원이 30억원을 보태 100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롯데는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롯데 액셀러레이터'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신 회장이 1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

최근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개인 사재로 60억원을 출연하고 SK 관계사 CEO·임원이 40억원을 출연해 총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의 세미나에서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점에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재계의 잇따른 움직임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읽힌다. 각 기업들이 지역별 창조경제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거점대학과 연계해 산학협력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중시하는 정부의 추진 방향에 발 맞추려는 것이다.

한편 청년희망펀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펀드로, 지난달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조성됐다. 이는 청년희망재단의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재를 털어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매달 월급의 20%를 이 펀드에 기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는데 기업 총수들로서도 사재를 털지 않을 수 없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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