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국민 불복종’ 운동 나서야”…공개 촉구

문재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국민 불복종’ 운동 나서야”…공개 촉구

기사승인 2015-11-04 11:4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박근혜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한마디로 원천무효”라며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발표한 ‘역사국정교과서 저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은 획일적이며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그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부정”이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의 담화에 대한 반론권 성격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담화에서 문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모아내는 데 앞장서겠다. 다른 정당과 정파,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구체적 관련 계획도 전했다.

그는 ‘진실과 거짓’ 체험관확대 운영 및 체험버스 운행, 국정교과서 금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의 전국적 전개, 전국 지역위원회별 거리홍보 및 역사강좌 진행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그렇게 국정교과서를 만든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곧바로 사라질 고작 1년짜리 시한부 교과서일 뿐”이라며 “정부는 1년짜리 정권교과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친일을 미화·왜곡하고 무려 2122건의 오류가 있던 교학사 교과서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정교과서 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필진부터 전원 공개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진구성에 대해 “초빙과 공모를 병행할 것”이라며 “공모는 4일부터 9일까지 국편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집필진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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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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