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철,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곳이 피부다.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는 여러 피부 변화를 일으켜 다양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날씨에는 피부건조증과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용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평소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피부 건조를 느끼기 쉽고, 예기치 못한 가을 자외선에 기미, 잡티가 늘어 고민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며 “따라서 실내 온·습도 관리 및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적극적인 피부과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불편감을 느끼는 피부 상태를 의미한다. 건조한 날씨, 과도한 난방기기 사용,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기존 피부 질환 등이 원인으로 피부가 살짝 붉어지거나 비늘과 같은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심하다면 피부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각질, 가성 주름 등이 나타나며,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쉬운 예민한 상태가 된다. 이는 곧 건조성 습진이나 노인성 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건조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조성 피부염은 피부의 각질층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방어막이 손상을 받으면서 피부가 예민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가려운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2차 감염이 생길 위험도 높다.
기미는 옅은 갈색 또는 진한 갈색이나 회갈색을 띄는 색소침착이 이마, 눈 밑에 생기는 것으로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변 정상 표피의 멜라닌 세포에 비해 활성화된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 노출에 의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색소를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이외 체질적인 소인, 급격한 호르몬 변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기미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일단 피부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관리가 핵심이다. 난방기기 사용도 많아지기 때문에 하루 7~8잔 정도 물을 마시고,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샤워나 목욕은 피해야 한다.
샤워나 목욕은 수분을 직접 피부에 공급하긴 하지만 오히려 자연 보습인자, 각질층의 지질, 피지 등을 씻어 내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샤워나 목욕 후에는 보습크림을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을, 겨울의 자외선은 여름철에 비해 지수는 낮지만 여름 자외선에 비해 피부 내적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미백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생활 속 관리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진행이 됐다면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재용 원장은 “피부건조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피부 최외각층인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므로 생활 속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미와 같은 색소침착은 자연소실하는 경우는 드물어 레이저 토닝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와 함께 겨울에는 보습관리와 함께 자외선 차단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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