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어떤 일 있었는지 기억 안 나지만 국정교과서 걸림돌 안 되려 사퇴”

최몽룡 “어떤 일 있었는지 기억 안 나지만 국정교과서 걸림돌 안 되려 사퇴”

기사승인 2015-11-07 00:1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여기자 성희롱 의혹’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집필진에서 사퇴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국정교과서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사퇴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 교수는 6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책임을 지기 위해 국사편찬위원회에 찾아가 자진해서 사퇴했다”며 “조선일보에도 방문해 편집국장과 해당 여기자에게 사죄했다”고 전했다.

그는 “술 마신 건 기억이 나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술 한 잔 맛있게 먹은 죄밖에 없지만 잘못했다고 하니 잘못한 것이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앞으로 국정 역사교과서에 다른 방식으로라도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의 거취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니 (현재로는) 어떻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최 교수가 대표필진으로 선정된 지난 4일 인터뷰를 위해 그의 자택으로 찾아간 자사 여기자가 성희롱으로 느껴질 만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국사편찬위원회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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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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