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산 우유 “안심하고 드세요”…원유 불합격량 0.02%~0.04%

경기도 생산 우유 “안심하고 드세요”…원유 불합격량 0.02%~0.04%

기사승인 2015-11-08 10:49: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기도가 최근 제기된 원유 안전성 확보 미흡과 관련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원유의 안전성 확보에 소홀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경기도가 집유장을 상대로 원유에 대한 잔류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도내 생산 원유를 집유하는 집유차량을 대상으로 무작위 샘플을 수거한 후 잔류물질, 관능, 비중, PH 등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안정성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물질 검사는 항생제와 성장촉진제의 잔류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하며, 비중검사는 원유의 성분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관능검사는 외관, 색깔, 냄새, 맛, 이물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며, PH 검사는 산성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 품질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세균수 1㎖당 3만 마리 미만의 1A등급 비율이 2010년 93.7%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99.5%로 6.2%가 상승했고, 체세포 수 ㎖당 30만 개 미만의 1등급 비율도 2010년 52.6%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55.9%로 3.3%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선 세균수는 1㎖당 3만 마리 이하, 체세포 수의 경우 1㎖당 30만개 이하여야 한다.

유방염 발생 비율 역시 2010년에는 6.1%였던 것이 2011년에는 7.2%, 2012년에는 6.2%, 2013년에는 4.8%, 지난해에는 4.1%로 현저히 감소해 원유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집유장에서 원유의 안전성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위생적인 원유 생산될 수 있도록 납유농가를 대상으로 위생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에서 잔류물질 불합격으로 매년 폐기되는 량은 2010년도에는 27.3톤(원유생산량의 0.003%)에서 2012년에는 40.1톤, 지난해에는 88.7톤(원유생산량의 0.01%)으로 나타나는 등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에서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원유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토록하고, 지속적으로 집유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하여 원유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앞으로 고품질의 원유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원유검사와 유방염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유방염에 감염된 개체의 경우 도태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최근 원유의 과잉 생산과 우유 소비위축으로 인한 분유재고량 증가, 계속되는 FTA 확대로 힘들어하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줄 수 있도록 우유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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