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삼성물산 통합 뒤 순환출자 고리 줄어

삼성그룹, 삼성물산 통합 뒤 순환출자 고리 줄어

기사승인 2015-11-09 09:45: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형 출자형태로 된 고리의 수가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계기로 이전의 10개에서 7개로 3개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순환출자는 계열사 간 지분출자가 'A사→B사→A사'로 이어지는 출자형태로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화하면 출자관계의 다른 계열사가 동반 부실해질 우려가 있어 현 정부 출범 이후 규제 대상이 됐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가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개는 완전히 해소됐다.

새로 형성된 삼성그룹 순환출자의 특징은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내 지배력도 강화한 점이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61%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73%,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1.37%를 끊어내면 순환출자 완전 해소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인해 새로 형성된 순환출자 고리가 공정거래법상 해소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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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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