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 규격만 충족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용도자유대역’(Free Band) 주파수 약 8㎓ 폭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용도자유대역이란 적정 출력 수준 등 기기 간 혼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술기준만 충족하면 허가·신고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뜻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수요나 새롭게 출현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공급을 위해 6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위원회를 꾸려 주파수 분배 및 기술 기준을 마련해왔다. 미래부는 용도별로 기술 방식을 일일이 규정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출력이나 점유대역 폭, 간섭 회피 방안 등 특정 용도에 구애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기술기준만을 담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파수 중 저대역인 262∼264㎒(2㎒ 폭)는 원격검침이나 스마트 홈 등 장거리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에 쓸 수 있고, 고대역인 24∼27㎓(3㎓ 폭)는 소출력 레이더, 5세대(5G) 이동통신용 모바일 백홀(스몰셀)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초고대역인 64∼66㎓(2㎓ 폭), 122∼123㎓(1㎓ 폭), 244∼246㎓(2㎓ 폭) 대역은 무압축 대용량 영상 전송(WiGig 등)이나 근거리 고해상도 레이더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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