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실점 센추리클럽’ 카시야스, “무실점 경기는 늘 행복”

‘첫 무실점 센추리클럽’ 카시야스, “무실점 경기는 늘 행복”

기사승인 2015-11-16 10:03: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34·FC 포르투)가 A매치 100경기 클린시트(무실점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스에서 치러진 잉글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카시야스는 90분동안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켜내며 스페인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보통 축구세계에서 ‘센추리클럽’ 하면 ‘A매치를 100경기 뛴 선수들의 모임’을 말한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100경기 무실점’이란 새로운 ‘센추리클럽’을 만들고, 유일무이하게 가입했다. 아마 당분간, 혹 몇 세기(several centuries) 동안 가입자가 없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카시야스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영광스럽다”고 하면서도, “무실점 경기는 나 개인에게나 팀에게 모두 행복한 일이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오히려 주변인들이 더 흥분하는 분위기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카시야스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발데스나 레이나, 데 헤아 등에게 출전기회를 줬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더 거대한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2000년 6월 3일 스웨덴 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무실점 행진의 시작은 4일 뒤 열린 룩셈부르크 전에서였다. 이후 카시야스는 15여년동안 숱한 경쟁자를 제치고 스페인 No.1 골키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발데스, 레이나와 같이 리그에서 쟁쟁한 커리어를 올린 선수들조차 카시야스의 자리를 쉽사리 넘볼 수 없었다. 발데스의 경우, 과거 그의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카시야스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연속 우승을 차지하던 그 순간조차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자리는 카시야스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4일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165번째 A매치였다. 그는 A매치 최다 무실점을 넘어 최다 출전까지도 노리고 있다. 유럽에선 이미 최다 출전이다. 남은 건 이집트 국가대표였던 아흐메드 하산의 184경기를 넘는 것이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행한 시간을 보냈던 그이지만, 지금은 FC 포르투에서 활발히 경기를 뛰고 있다. 아직 손 끝이 살아있는 그의 저력에 비춰, 하산의 기록 또한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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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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