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물대포 직격 ‘위독’ 농민 3시간 수술, 상태 계속 안 좋아”

[민중총궐기] “물대포 직격 ‘위독’ 농민 3시간 수술, 상태 계속 안 좋아”

기사승인 2015-11-16 10:16:55
팩트TV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4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 물대포에 직격 당해 쓰러진 농민 백모(69·전남 보성)씨가 수술 후에도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백씨는 14일 밤에 (뇌)수술을 약 3시간 동안 받았다”며 “현재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집회를 주최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무차별로 고압 물대포를 난사한 결과 백 농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의식이 돌아왔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 “환자의 가족들이 원하지 않아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 외에 그 이상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백씨는 집회가 열린 지난 14일 오후 종로구 종로1가에서 경찰과 대치 도중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오후 7시3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백씨의 상태 확인 후 “뇌출혈 증세가 있어 위중한 상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참가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백씨가 쓰러진 후에도 물대포를 계속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관련 법령에 따르면 살수차는 직사하더라도 가슴 이하 부위로 해야 함에도 백씨는 머리 부분을 즉각 가격당했고 넘어진 상태에서도 20초 이상 물포를 맞았다”며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의도”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집회에 참석한 것까지는 확인되는데 쓰러진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며 “경위를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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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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