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간, 보호 위해선 간에 좋은 음식 꾸준히 챙겨야

‘침묵의 장기’ 간, 보호 위해선 간에 좋은 음식 꾸준히 챙겨야

기사승인 2015-11-16 15:22:55

[쿠키뉴스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각종 회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간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 지난해 한국인의 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남자 36.7명, 여자 10.5명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우리 몸의 가장 큰 내장기관인 간은 영양분의 대사와 저장, 면역조절 등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간이 나빠지면 만성피로, 복통, 황달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나빠진 간을 방치하면 간염은 물론, 간암으로까지 발전해 생사를 달리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간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는 잦은 음주와 불균형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따라서 평소 간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지나친 음주는 피하고,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더불어 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을 보호하는 음식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체내 독소 성분의 배출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간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 홍삼이 간경화에 좋은 음식, 간수치를 낮추는 음식으로 유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이집트 국립 연구소의 모사드 박사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간에 좋단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C형 간염 환자들에게 홍삼을 투여한 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수가 남성은 무려 92%, 여성 역시 42%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천연의 간 보호 영양제인 홍삼은 현재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든 채로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다른 기관과 달리 손상이 생겨도 통증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간질환, 간경화 등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간을 보호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간에 좋은 약초인 홍삼을 복용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