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과 일본이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만일 한국이 이긴다면 한국은 주최국 일본이 우승을 위해 만들어 놓은 ‘꼼수 일정’의 ‘수혜국’이 된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각각 대만의 인터콘티넨탈 야구장과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쿠바를 7대2, 푸에르토리코를 9대3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두 팀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준결승 전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번 프리미어12의 준결승 일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미어12의 준결승 일정은 19일(Game35)과 20일(Game36) 이틀에 걸쳐 하도록 돼 있다. 결승전이 ‘GAME36’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 열리기 때문에 준결승을 같은 날 하는 게 아니라 양일에 걸쳐 하는 것부터가 이상하지만, 아래(캡처화면 내 표시 참조)에는 ‘더 이상한’ 문구가 있다.
‘日本が準決勝に出場する場合、Game35の試合となります(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경우, Game35 시합이 됩니다.)’
애초부터 ‘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경우’라는 전제를 세워, 일본이 준결승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 상대국보다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이런 식으로 특정 국가를 위한 ‘조건’을 달아놓고 경기 일정을 짜는 것은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일본이 ‘흥행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제시한다 해도 석연치 않다. 19일은 목요일, 20일은 금요일이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우리나라가 이긴다면 일본은 우승을 위해 ‘잔머리’를 썼다가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 셈이 된다.
이번 프리미어12는 일본과 대만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최했다. 따라서 경기도 대만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전, 3·4위 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4강전은 한국-일본, 멕시코-미국의 대결로 치러진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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