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썰매’ 비유했다가 고소 당해

일베 회원,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썰매’ 비유했다가 고소 당해

기사승인 2015-11-17 18:16:55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우익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이달 14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의 모습을 ‘썰매’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피소됐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17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씨를 구조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해당 사진이 사이트에 올라오자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백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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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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