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문성민, 3세트 끝나기 전에 ‘트리플크라운’…KB손해보험 8연패 수렁

[프로배구] 문성민, 3세트 끝나기 전에 ‘트리플크라운’…KB손해보험 8연패 수렁

기사승인 2015-11-17 21:35:55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토종 거포’ 문성민(29·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1(23대25 26대24, 25대19, 25대23)로 제압했다.

문성민이 후위공격 4득점, 서브와 블로킹으로 3점씩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고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문성민은 3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뽐냈다.

이날 문성민은 총 17득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26득점)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1세트에는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좋았다. 네맥 마틴과 김요한이 8득점씩을 올리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와 백어택, 오레올 까메호의 블로킹 등으로 힘을 내며 24대23까지 쫓아갔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후반부터 힘을 냈다.

최민호가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4대24 듀스를 만든 후 문성민의 세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최민호가 다시 한 번 김요한을 가로막으면서 2세트를 따갔다.

3세트를 25대19로 여유있게 이긴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다소 방심을 했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내내 3~4점을 앞선 현대캐피탈을 플레이가 느슨해지며 22대22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세터 이승원의 오픈공격으로 매치포인트(24대22)를 잡아냈고,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9점으로 2위 대한항공(6승 3패)과 동점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18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1개월 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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