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오는 19일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에 선발 등판 예정인 ‘괴물’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사진)가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17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준결승에 대한 각오로 “우리 타선이 점수를 더 많이 내기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팀타율(0.32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선을 믿고 마음 편히 던지겠다는 ‘마인드 컨트롤’의 의미이겠지만, 일본 타선이 한국 투수진에게 점수를 많이 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
오타니는 “개막전 호투는 ‘첫 경기’라는 특수성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준결승은 개막전 같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대만 타오위안에서 다른 투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30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를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 내보내는 것에 대해 “현 투수 멤버 중에서 (준준결승 선발이었던) 마에다, 오타니가 원래 순서였다”며 “상대가 한국이라는 것보다 준결승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오타니에게 6이닝 동안 무실점, 2피안타, 10삼진으로 꽁꽁 묶이며 영봉패(0대5) 치욕을 당했다.
한국은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기는 준결승에서 두 번의 ‘오타니 쇼크’를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불타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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