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아름다운 패자’ 쿠바 감독 “한국, 우승하기 바랍니다”

[프리미어12] ‘아름다운 패자’ 쿠바 감독 “한국, 우승하기 바랍니다”

기사승인 2015-11-18 13:3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의 빅토르 메사(55) 감독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쿠바 대표팀은 8강전에서 한국에 진 후 줄지어 나와 한국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를 해주는 등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쿠바 선수단은 18일 오전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대만에서 도쿄로 이동한 한국 선수단에 앞서 도쿄의 하네다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8강전에서 한국에 2대7로 패해 이번 대회를 마감한 후 자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일본을 경유한 것이다.

메사 감독은 본국으로 향하는 심정을 묻자 스페인어로 대답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는 시늉을 했다. 그러고는 민망한지 한바탕 크게 웃었다.

메사 감독은 1980년대 쿠바 야구를 이끈 스타 출신이다.

이순철(54) 한국 타격코치는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지난 4∼5일) 때 메사 감독에 대해 “타격이면 타격, 주루면 주루, 수비면 수비 등 못하는 게 없었다. 정말 대단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메사 감독에게 ‘선수 시절 굉장히 뛰어났다’고 하자 그는 다시 호탕하게 웃으면서 엄지와 검지로 ‘조금’이라는 표시를 했다.

그는 짧은 대화를 간단한 영어로 마무리했다.

“코리아, 윈 챔피언.” (한국, 우승하기 바랍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이정재, '어머니 억대 빚 대신 갚지 않아' 피소...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
모터쇼 중, 반 동강 나버린 자동차...그래도 달린다?!
[쿠키영상] 제대로 감은 구렁이 ‘이걸 어떻게 삼킬까?’"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