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고려인삼의 우수성(Korean Ginseng The Miracle Root From Korea)’이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고려인삼 세미나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에서 인삼의 잠재 수요가 높고 이슬람권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성균관대 이동권(현 고려인삼학회장)교수와 이화여대 오세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전했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이동권 교수는 ‘인류 건강식품으로서의 고려인삼’이라는 타이틀로 고려인삼이 가진 특징과 항산화, 항스트레스, 피로 개선, 항암 효과, 항염 작용 등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홍삼의 면역력 증진 및 다양한 효능에 대해 KGC인삼공사 장일무 한국인삼연구원장?영국 케임브리지대 약리학과 최란주 교수를 비롯한 7명의 연구진이 공저한 리뷰 논문이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을 진행한 오세관 교수는 ‘고려인삼의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 개선 효과’라는 타이틀로 기억력 저하 개선,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 등 홍삼의 노화개선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려인삼을 체험한 인도네시아 대학교 의대 교수인 유숩 끄리스띠안또(Jusuf Kristianto)가 발표 연자로 참석해 “흔히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고려인삼이 면역력 증진은 물론,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특히 현재 인도네시아는 비만 인구의 증가에 따라 당뇨 환자 또한 꾸준히 늘고 있어 홍삼의 항당뇨 연구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현장에서는 고려인삼의 우수성 및 임상적 가치를 알리는 학술발표와 더불어 한국인 전문 요리사가 진행하는 인삼 요리 시연, 홍삼 라떼, 홍삼 캔디 등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차와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시음 시식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만찬으로 인삼 삼계탕도 마련되어 세미나에 참가한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 행사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황규광 서기관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에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세미나가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 간의 교류의 장이자 수출 판로 확대의 교두보가 됐으면 한다. 또 앞으로도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까다로운 제품 등록 절차 등 진입 장벽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및 인삼 수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인삼제품 등록절차 등에 관해 발표한 인도네시아 식약청 떼삐 우시아(Tepy Usia)국장, 인도네시아 농업부 등 인삼수출 및 수출제품등록(ML) 관련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현지 언론인, 식품수입 바이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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