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부른 노환, ‘중년의 위기’ 막고 치료 돕는 음식은?

당뇨병이 부른 노환, ‘중년의 위기’ 막고 치료 돕는 음식은?

기사승인 2015-11-24 16:45:56

[쿠키뉴스팀] 인슐린 생성 및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혈당으로 인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병이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인원은 매년 4.4%씩 늘고 있으며, 그중 95% 가량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장년층의 경우 여러 당뇨 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환의 위험도 2배나 높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51~70세의 당뇨병 환자는 인지장애, 실금, 낙상, 어지럼증, 시력손상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당뇨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당뇨병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콩 폴리텍대학교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 교수팀은 홍삼이 당뇨의 주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혈당강하제를, 다른 그룹에는 혈당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후 두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그 수치가 낮을수록 혈당 조절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혈당강하제만 투입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88%인 반면,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입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55%로 월등히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렇듯 홍삼이 당뇨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에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시중의 홍삼 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영양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효능이 반감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에 달해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온전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열량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연령이 높거나 과체중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을 통해 정상 혈당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