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현대인의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만성 피로,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탓에 만성 위염을 달고 사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위장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돼 있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위염은 위궤양으로, 심한 경우 위암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위 건강을 위해선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선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 과식 등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을 교정하고,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다면 각종 질환으로부터 우리의 위를 보호할 수 있다.
홍삼이 위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홍삼이 사이토카인 분비량을 늘려 각종 위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그 중 세 그룹에 각각 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6주간 투입하며 이들의 사이토카인 분비량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의 사이토카인 분비량은 300pg/ml에 그친 반면, 0.5mg/kg 그룹에서는 400pg/ml, 5mg/kg 그룹에서는 600pg/ml로 사이토카인 분비량이 증가했다. 특히 홍삼 추출물 투입량이 가장 많았던 50mg/kg 그룹에서는 사이토카인 분비량이 대조군의 3배에 해당하는 약 900pg/ml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홍삼분말, 홍삼액, 홍삼캔디, 홍삼스틱, 홍삼젤리, 홍샄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기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절반 이상 차이날 수 있어 이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홍삼 추출물은 대게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이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이처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을 이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장 장애는 대부분 식습관, 생활습관에 기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약물 치료나 외과적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평소 습관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금세 재발하기 쉽다.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위에 좋은 음식은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우리의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