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우람은 ‘82억원’도 뿌리쳐”…FA 6명 중 2명만 계약 ‘SK 쇼크’

[프로야구] “정우람은 ‘82억원’도 뿌리쳐”…FA 6명 중 2명만 계약 ‘SK 쇼크’

기사승인 2015-11-29 16:44:55
SK 와이번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16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많은(6명) FA가 나온 SK가 4명과 계약하지 못했다.

29일 일간스포츠 등에 따르면 ‘투수 최대어’ 정우람(30·사진)은 SK가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인 ‘82억원’을 제시했음에도 거절,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기간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88억원’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 정우람은 “밖에서 가치를 확인해보고 싶다”며 SK의 손길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정우람과 SK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오른손 투수 윤길현(32)은 새 시즌부터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이날 FA 윤길현과 4년 총액 38억원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이 18억원이고 연봉은 5억원이다.

2002년 SK에 지명된 윤길현은 KBO리그 14년 동안 495경기에 출전, 34승 27패 78홀드 28세이브를 거두고 통산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포수 정상호는 옵션 2억원을 포함한 4년 총액 32억원에 LG 트윈스와 도장을 찍었다. 정상호는 FA 선수의 원 소속팀과 우선 협상 마감일(28일)이 지나자마자 바로 LG와 계약했다.

정상호는 2015시즌 SK에서 113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4에 12홈런, 49타점 등을 기록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SK에서 프로에 데뷔,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SK에서만 뛴 정상호는 KBO리그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55, 68홈런, 300타점 등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좌타 거포 박정권(34)과 우완 스윙맨 채병용(33)이 SK에 잔류하게 됐다.

SK는 29일 “우선협상기간이 끝나기 전에 박정권, 채병용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정권은 4년 총 30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4억원), 채병용은 3년(2+1년) 총 10억5000만원(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016·2017년 2억5000만원, 2018년 3억원)에 사인했다.

박정권은 2004년 SK에서 데뷔해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6, 141홈런, 558타점을 기록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채병용은 통산 307경기에 등판해 70승 65패 18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이 외에 좌타 외야수 박재상도 FA 시장으로 나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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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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