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월드타워 방문했다 ‘험한꼴’ 당해

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월드타워 방문했다 ‘험한꼴’ 당해

기사승인 2015-12-01 20:13:55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출입을 통제당했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송파구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동행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그룹으로부터 출입을 저지당하고 일행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험한꼴을 당했다.

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오후 3시10분께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신 총괄회장의 제2롯데월드·월드타워 방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신 회장은 103층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14층 실내로 자리를 옮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공사·영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 1층까지 신 총괄회장을 수행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물산 관계자들의 저지로 끝내 공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그룹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혜원 SDJ코퍼레이션(대표 신동주) 상무 등은 “이건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신동주 부회장 측의 신고로 롯데월드타워 1층에는 실제로 경찰까지 출동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약 2시간 반 가량 제2롯데월드·월드타워에 머물다가 오후 5시30분 넘어서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로 떠났다.

롯데그룹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연로한 신격호 총괄회장을 무리하게 롯데월드타워까지 안내한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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