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380명 ‘제국의 위안부’ 공개토론회 제안

지식인 380명 ‘제국의 위안부’ 공개토론회 제안

기사승인 2015-12-10 00:25:55

[쿠키뉴스]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두고 일어난 여러 논란에 대해 교수 등 지식인 380명이 학문적인 논의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 등은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문적인 논의 속에서 문제의 실체를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박 교수와 '제국의 위안부'를 지지하는 연구자들에게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2013년 출간된 '제국의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 '일본군의 협력자' 등으로 묘사해 민사소송에서는 이미 올해 초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에 더해 검찰은 지난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책에 서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신철 교수 등은 "연구자의 저작에 대해 법정에서 형사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단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기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소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소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국의 위안부'로 인해 상처를 받았기에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하나 법원의 판결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평가하는 것은 연구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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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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