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머리카락은 인상을 좌지우지 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풍성하고 윤기 나는 모발을 염원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탈모’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무려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이제 더 이상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탈모의 주요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나 개인이 가진 유전적 소인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흡연, 음주와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탈모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 탈모의 원인으로 거론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철분 부족’이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피부과 윌머 버그펠드 박사는 지난 40년간 발표된 탈모 관련 연구논문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박사는 “철분이 부족하면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등 다양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며 “철분 결핍으로 인한 탈모환자의 경우, 철분 섭취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환자들은 저마다 국내 철분제는 물론, GNC, 암웨이 등 해외 유명 업체 제품들을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 몰테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철분 보충제를 고를 땐 브랜드 인지도나 단순 추천, 순위보다 중요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그리고 합성 철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철분제는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체내 흡수율로, 헴철은 20~35%, 비헴철은 5~10%의 흡수율을 보인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중엔 헴철이 더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엔 비헴철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수직 상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각종 영양소가 충분히 필요한 이들에겐 비헴철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동물의 피에서 원료를 얻는 헴철의 경우, 동물을 사육하면서 사용하는 항생제나 성호르몬제가 최종 소비자인 사람의 몸에 그대로 쌓여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강순남 자연건강교육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 걱정거리로 떠오른 성조숙증의 원인도 성장 촉진제를 맞은 육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식물, 유산균 등에서 그 원료를 얻는 비헴철은 철분의 흡수와 활성을 도와주는 보조 영양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인체 친화적이며 부작용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하지만 비헴철의 철분제라 해도 그것이 합성 철분인 경우에는 아무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몸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황혜영 경남여약사회 부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비헴철 철분제 대부분은 푸마르산제일철, 황산제일철, 글루코산철과 같은 합성 철분으로, 흡수율이 극히 낮아 변비,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철분제는 100% 천연 원료로 이루어진 비헴철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천연 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지만, 합성 철분은 ‘황산제일철’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돼 있다.
또한 철분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제조할 때 사용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 부형제가 들어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은 규폐증, 폐암,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 영양분 흡수 방해, 독소 수치 상승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시판되는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면서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철분제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