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이유 없이 뒷목이나 어깨, 등이 뻐근하고 결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근막통증증후군’ 때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그 원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 어깨, 등의 뭉침, 팔 저림,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방치할 경우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데, 심각할 경우엔 특정 신체 부위에 혈류장애를 일으키거나 감각 저하, 따끔거리는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커피와 술 같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은 멀리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혈액순환 개선 식품으로, 그 효능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김종훈 박사 연구팀의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을 투여하고 투입 전후의 심박출량을 관찰했다. 심박출량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는 양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을 투여한 쥐들의 심박출량은 투여 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혈액순환장애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시판되는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만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을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를 넘는 95% 이상이다.
이에 대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근막통증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평소 등과 뒷목, 양쪽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스트레칭, 체조 등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막고, 홍삼 같은 혈액순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