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업계 결산 키워드 '썸'

올해 외식업계 결산 키워드 '썸'

기사승인 2015-12-11 05: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놀부 창업전략연구소는 올해 외식업계를 총결산하는 키워드로 '썸(S?O?M?E)’을 발표했다.

썸은 Small-brand(소자본 창업), O2O(online to offline), Master(달인), Emergence of international brands(해외브랜드 유치)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 취업난, 기업 실적 악화 등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창업 시장에서도 작은 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로 외식 시장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요즘에는 오피스 지역이나 학원가를 중심으로 혼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당 창업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더불어 테이크아웃 주력 매장 창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별도의 테이블이나 의자 없이도 작은 매장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외식업계가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 서비스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을 연결한 마케팅으로써 PC,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받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심화되는 외식업계 경쟁 속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O2O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O2O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카페 업계다. 드롭탑,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은 SK플래닛의 모바일 선 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O2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벅스는 전용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를 통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고 대기 없이 정해진 시간에 음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대표 한식 브랜드인 놀부도 지난 8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써는 최초로 모바일 선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오더'를 도입했다.다

각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을 이제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쇼핑몰 등 유통업계의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맛집 유치에도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지방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유명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알면서도 자주,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색 메뉴를 원할 때마다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서울에 진출한 지방 맛집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잦은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해외취업 등 해외 거주 경험으로 인해 외국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와 각종 SNS를 통해 안방에서도 세계 유명 맛집과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전세계가 공유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 음식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대형 유통 기업들은 고객들의 외식 라이프를 더욱 풍성하게 할 해외 유명 맛집 유치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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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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