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오면 95% 재생 가능”

“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오면 95% 재생 가능”

기사승인 2015-12-11 05:00:56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모님들이 아이의 이가 빠졌을 때 우유에 담가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2시간 이내에 치과로 오시면 95%이상 재생이 가능하다.”

박용덕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4~9월 6개월 동안 진행한 ‘우유 섭취와 충치 예방과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가 구강 내 수소이온농도(pH) 저하를 방지하고, 유기산 농도를 떨어뜨려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설탕물·콜라·오렌지주스 등 충치 유발물질 섭취 후 아무것도 안 먹었을 때, 물을 마셨을 때, 우유를 마셨을 때 등 세 경우로 나눠 진행된 실험에서 구강 내 pH 변화를 보면, pH가 0.01~0.23 떨어진 아무것도 안 먹었을 때나 물을 마셨을 때와 달리 우유를 마셨을 때는 오히려 pH가 0.01~0.02 증가했다.

구강 내 산성화를 불러오는 유기산 농도 실험에서도 우유를 마셨을 때 젖산(lactic acid)의 평균농도를 10~30% 떨어뜨리는 등 유기산 생성을 억제했다.

박 교수는 “우유는 치아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우유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증명된 만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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