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온 세계의 SF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 7’)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한국 팬들 중에는 누구보다 빨리 보겠다며 17일 0시 가장 먼저 하는 심야 영화를 보고 온 팬들도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죠. 그러나 아마 연말 극장가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아는 관객보다 모르는 관객이 더 많을 겁니다. 물론 감독인 J.J 에이브람스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지만, 실제로 영화의 자잘한 설정을 알지 못하면 보다가 “이건 뭐지?” 하고 의문을 갖게 되는 용어들이 즐비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 이것만은 알고 ‘스타워즈 7’을 보세요.

◆ ‘포스가 함께 하기를’ 포스란 무엇?

‘스타워즈’ 시리즈의 가장 유명한 인사말인 “포스가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은 그야말로 포스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해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포스’란 ‘스타워즈’의 은하계를 지키는 기사 제다이들의 힘으로, 선과 악, 어둠과 빛을 초월하는 개념입니다. ‘스타워즈’에서는 포스를 타고난 사람만이 이 힘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죠. 혈중 미디클로리언 농도가 짙은 사람일수록 포스를 더 강력하게 쓸 수 있으며, 이 포스는 단련에 의해서도 더 강해집니다.

◆ 그럼 제다이(Jedi)는 뭐야?

‘스타워즈 7’의 가장 큰 골자는 구 제다이 기사단을 재건하려다 실패한 영웅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 위한 주인공의 모험입니다. 제다이는 은하계의 질서를 지키는 기사단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포스를 타고난 자들이 어릴 때부터 제다이 신전에서 수련하며 인간이 가지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다스리며 이 제다이가 되기 위해 수련하죠. 그러나 ‘스타워즈 7’은 이 제다이들이 어떤 까닭인지 모두 사라져버린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 한 솔로와 레이아 오가나는 대체 무슨 사이야?

‘스타워즈 7’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스타워즈 4’에서 ‘스타워즈 6’까지 총 세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레이아 공주(캐리 피셔)가 새 시리즈의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죠. 그런데 ‘스타워즈 7’을 보다 보면 이 두 사람이 대체 무슨 사이인가 궁금해집니다. 오랜 여행을 떠났던 한 솔로와 이제는 장군이 된 레이아가 만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보는 눈이 퍽 애틋합니다. 두 사람은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여러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스타워즈 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퍼스트 오더’는 뭐고 ‘시스’는 뭐고 ‘제국’은 뭐야?

‘스타워즈 7’에는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가 등장합니다. 이 악의 세력은 포스의 어두운 면, 이른바 ‘다크 사이드’를 주축으로 한 종족 ‘시스’가 나타나며 처음 구체화됩니다. 이후 시스가 제국을 건설하고, 제국이 한 솔로-레아 공주-루크 스카이워커 등에게 멸망한 후에는 ‘퍼스트 오더’로 이름을 바꿔 다시 되살아나죠. 악의는 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 포스터에서 카일로 렌이 든 광선검은 어떤 거야?

광선검은 광선총과 같이 레이저 빔을 살상용으로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제다이 기사들이 주로 사용하죠. 포스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스위치를 켜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포스를 다루는 제다이들이 사용하게 되면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지배한 카리스마 악당 다스 베이더와 카일로 렌은 붉은 색 광선검을 사용하며, 영웅 루크 스카이워크는 푸른색을 사용하지만 이는 선·악 개념이 담기지 않은 개인의 개성 문제입니다. ‘스타워즈’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요다의 경우 초록색 광선검을 사용합니다.

◆ ‘데스 스타’는 뭐고 ‘데스 킬러’는 뭐야?

두 가지 모두 다크 사이드 세력이 근거지로 삼았던 거대한 우주 기지입니다. ‘데스 스타’는 과거 제국이 사용했던 행성형 무기로, 그 살상력은 엄청납니다. 그러나 이후 루크 스카이워커가 이끄는 저항군에 의해 박살나죠. ‘데스 킬러’는 ‘데스 스타’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우주 기지로 ‘스타워즈 7’에 새로 등장합니다. 그 크기는 ‘데스 스타’의 몇 배에 달하죠.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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