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80대 할머니, 폐휴지 줍고 생활비 아껴 2년째 ‘기부’

‘기초생활수급자’ 80대 할머니, 폐휴지 줍고 생활비 아껴 2년째 ‘기부’

기사승인 2015-12-18 11:0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80대 할머니가 본인도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폐휴지를 줍고 기초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 100만원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뜻 내놨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한복을 차려입은 권계란(87) 할머니는 8일 교남동주민센터를 찾아 100만원을 기부했다. 권 할머니는 지난해 연말에도 교남동주민센터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제는 거동이 힘들지만 예전에 폐휴지를 주워 팔고 기초생활비를 절약해 모은 돈이다.

그는 “내가 조금 덜 입고 덜 먹고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리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권 할머니가 전달한 기부금을 민·관 협력으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메이크업의 경계를 넘어' 스타워즈 캐릭터를 완벽 재현한 메이크업
해외 SNS를 휩쓸고 있는 '수염 여자들'
[쿠키영상] '억수로 운 좋은 사나이' 시속 150km로 달리던 기차에 '쾅'"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