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세돌 9단이 몽백합배 세계배둑오픈 결승 2국에 이어 3국에서도 중국 바둑의 새별 커제 9단에게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세돌 9단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23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1국에서 1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2국에서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이날 3국까지 내줬다. 몽백합배 결승은 5판 3승제다.

1승 2패로 열세에 몰린 이세돌 9단은 오는 4일 속개하는 4국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국을 펼쳐야 한다.

이번 결승은 한국 바둑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과 중국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의 자존심 싸움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둘은 지난달 4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커제 9단의 승. 커제 9단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세돌 9단은 이번 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커제 9단은 지난 1월 바이링배와 삼성화재배에 이어 세계 3관왕에 도전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6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8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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