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교육현안 질의에 “아직 파악 안됐다”

이준식, 교육현안 질의에 “아직 파악 안됐다”

기사승인 2016-01-07 19:1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7일 국회에서 열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이 후보자의 이해 부족을 보여주는 여러 발언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른바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과 관련, 해당 동영상을 봤느냐는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의 질문에 "동영상을 봤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의 신분이 정교사인지, 기간제 교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동안 머뭇거리다 결국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초등학교 아이들도 관심을 둔 일"이라며 "한 달 동안 달나라에 갔다 왔느냐"며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교권 침해 해법을 묻는 말에는 담임 수당 인상을 언급하는 등 문제의 핵심과 동떨어진 답을 내놓았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구체적인 대안 없이 "교육감들을 만나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말만 반복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으로부터 "너무 상황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현행법상 어린이집의 지위에 대해 "교육기관"이라고 답해 의원들 사이에 실소를 자아냈다.

어린이집은 현행 영유아보육법상 보육기관이다. 어린이집의 법적 지위 문제는 교육감들이 교육기관에만 쓰도록 정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에 쓸 수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 후보자는 이 밖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예산 논란 등 첨예한 이슈들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그 부분은 아직 잘 파악이 안됐다"는 답변을 반복하기도 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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