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쥐어짜서라도 시즌5 해야 된다”

“‘히든싱어’, 쥐어짜서라도 시즌5 해야 된다”

기사승인 2016-01-13 00:00:55
JTBC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히든싱어’를 하면서 전작보다 나은 속편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정도 시청률과 화제성이면 시즌5는 쥐어짜서라도 해야 된다.”(MC 전현무)

음악 예능이 범람하는 방송가에서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프로그램이 있다. JTBC ‘히든싱어’다. 2012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시 4까지, 듣는 음악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JTBC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새로운 모창자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생길 법 하지만 모창이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재구성, 매회 역대급 모창자를 찾아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히든싱어’의 시작을 함께 연 MC 전현무는 12일 서울 월드컵북로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범람하는 음악 예능 중 우리 프로그램이 시초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밖에 다니면 ‘히든싱어 잘 봐요’ ‘히든싱어 언제 또 해요?’라고 많이들 말하신다. 그만큼 로열티가 생긴 프로그램이다”고 자랑했다.

전현무는 시즌4를 진행하면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계속 했다고. 그는 “대한민국에 모창자들이 이렇게 많을까? 하는 의심을 했었다. 그래서 시즌4도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시즌 3보다 잘 된 것 같다”며 “제작진들은 마음속으로 시즌5를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수장인 조승욱 CP는 전현무의 주장에 “무르익으면 돌아올 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마무리를 짓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정리했다.

조 CP는 프로그램이 시즌4까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로 원조가수와 모창가수를 꼽았다. 그는 “이들이 있었기에 시즌4까지 이어올 수 있었고, 노래 자체가 가진 힘도 시즌4까지 ‘히든싱어’를 끌고 온 원동력이다”라면서 “여기에 전현무가 지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긴장감 있게 만들어줬고, 제작진도 노력했다”라며 전현무와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또 조 CP는 왕중왕전을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비유하기도 했다.

조 CP는 “모창가수들 중 누가 우승을 해도 부끄럽지 않고, 그럴만한 실력과 자격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단 한명의 우승자만 탄생해야 한다. 참 얄궂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도 마찬가지로 덕선이의 남편이 누가 되도 상관없지만, 후보 네 명 중 한명은 꼭 나올 것”이라며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생방송을 꼭 시청하시고, 적극적으로 문자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히든싱어4’ 왕중왕전은 2회 김진호 편의 김정준, 6회 소찬휘 편의 황인숙, 11회 거미 편의 이은아가 TOP3로 진출해 경합을 펼친다. 여기에 시청자가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한 1명이 ‘와일드카드’로 선정, 총 4명이 승부를 펼친다. 최종 우승자는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 마지막 경합은 오는 16일 밤 11시 공개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