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 무속인 된 사연 “몸무게 40㎏… 병원도 원인 몰라”

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 무속인 된 사연 “몸무게 40㎏… 병원도 원인 몰라”

기사승인 2016-01-13 09:49: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무속인 박미령이 신 내림을 받게 된 과정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는 박미령이 출연해 무속인이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박미령은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며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기고 환청이 들리더라. 이후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별거 생활을 10여 년 동안 반복했다”며 “그만큼 병원에 들락날락했다"고 말했다.

박미령은 “지인이 한의사를 소개시켜줬다”며 “그분이 맥이 안 잡히는 시체맥이라며 숨만 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당시 몸무게가 40㎏ 정도였다.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해서 아버지와 같이 무당을 찾아 갔다”며 “화려한 신복이 가득 걸려있었는데 들어가면서 왼쪽에 있는 한 신복에 눈에 들어오더라”라고 말했다.

박미령은 “무당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며 “봐둔 옷을 입고 서 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나도 모르게 맴돌더니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어느 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 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의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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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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