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코칭스태프 “우리도 아직 쓸만하다구”

<여자농구> 코칭스태프 “우리도 아직 쓸만하다구”

기사승인 2016-01-17 14:16: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1990년대 이후 한국 농구를 쥐락펴락했던 여자프로농구(WKBL) 코치진이 모처럼 선수로 나서 땀방울을 흘렸다.

각 팀의 코치들은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연예인 농구단과 오프닝 경기를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주원·삼성생명 박정은·하나은행 정선민 코치를 비롯해 하나은행 신기성·국민은행 박재헌 코치 등은 평소 지략 대결과는 달리 이날은 한팀이 돼 박광재, 여욱환 등 실력파 연예인 팀에 맞섰다.

신기성 코치는 전매특허인 송곳 패스와 함께 ‘공이 보이지 않는’ 드리블, 3점슛까지 폭발시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신한은행 전형수 코치는 선수 시절의 멋진 레이업슛을 재연했고, 전주원 코치는 하프타임때 가진 이벤트에서 하프라인에서 3점슛을 꽂아넣기도 했다.

얼굴에 땀으로 범벅이 된 이들은 자신들이 득점하고도 믿기지 않는 듯 기뻐하는가 하면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재헌 코치는 너무 열심히 뛴 나머지 4쿼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코치진 팀은 4쿼터 들어 체력이 빠지면서 연예인 팀에 추격을 당했으나, 고비 때마다 터진 우리은행 박성배 코치의 득점으로 52-48으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는 박성배 코치에게 돌아갔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 최윤아는 “코치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왜 은퇴하셨는지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은퇴 후 저런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부럽기도 하고, (은퇴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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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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