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장기 결석’ 초등생 1명 행방 묘연…경찰 수사 나서

부산서도 ‘장기 결석’ 초등생 1명 행방 묘연…경찰 수사 나서

기사승인 2016-01-18 12:5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부산에서도 ‘장기 결석’ 초등학생 1명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부천에서 아버지에 의해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초등생 역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계기로 사건이 밝혀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8일 A양(10)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2014년 5월 사립학교인 부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후 5개월 가까이 무단결석을 하다가 퇴학 조치됐다.

실종신고는 A양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부모는 2년 전 이혼했으며, A양은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간 것을 확인했다.

A양의 아버지는 이후 양육권 소송에서 승소해 A양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A양 어머니는 이를 거부했다. A양의 어머니는 지난해 9월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다가 무단전출했고 A양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기 위해 사립학교를 퇴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A양의 경우는 장기 결석이 아닌 정원 외 유예로 분류돼 행방이나 거주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버지의 실종신고가 아니었다면 초등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A양의 존재는 확인될 방법이 전혀 없었던 셈이기 때문에 현 교육시스템의 허점이 지적될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교육청은 A양 외에 지역 내 초등학생 전수조사에 나서 장기결석 학생 2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 2명의 학생은 부모 이혼 등의 집안 문제로 장기간 결석했지만 주거가 분명하고 아동학대 가능성은 낮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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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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